허 공 (虛空)
허 공 (虛空) -명 현- 작곡가 정풍송 님은 「'허공'은 못다 이룬 꿈을 위로하는 노래」라고 했습니다. 서거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즐겨 부르시던 노래입니다.
그분은 파란 만장한 생애와 그렇게도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권력위에 군림하지 않는 보통사람으로 살다 갔습니다.
가난하고 처신이 낮았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통수권자이던 시절, 부대 사열대 앞에서도“나”보다도 “저”라고 말하며, 청와대 참모들에게도 권위를 내세워 자기를 주장한 적이 없으신 허공으로 가신 서민 대통령.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그를 손가락질한 그의 이상(理想)은 현실과 매우, 아주 동떨어진 무상(無償)이고 허공 이였습니다. 『죽고 나서 사람 된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그 이상은 유언장에 나타 났습니다. “누구도 원망하지마라. 화장해서 허공에 뿌려라. 마을 근처에 비석하나만 족하다.”
그러나, 그 많던 의문과 멀어진 현실은 한마디도 남기지 않고 옆에 있던 길잡이에게 쓰디쓴 담배하나 얻고자 말 한마디 남기시고, 그 육신을 허공으로 날렸습니다.
그가 못다 이룬 꿈, 理想정치는 남은 우리들의 몫 이고, 세월이 저만치 흐른 약 15년뒤 역사가 길게 말해줄 것입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저 세상에서도 이 나라를 걱정하시는 지사(志士)로 영원하시길..... 虛空에 실어 간절히 빕니다.
허 공(虛空) 조용필
꿈이였다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아쉬움 남아 너무나도 멀어진 그대 슬픈 옛 이야기 너무나도 미련이 남아 너무나도 멀어진 그대 슬픈 옛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