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줄 창작 마당

입동하는 가을

두무동 2009. 4. 7. 18:35

 

 

      입동하는 가을
      명 현

      立冬하는 늦가을은 소리도 없이

      햇살이 돋는 아침은 밤새 걱정하던

      새벽을 알려온다.

       

      일에 쫓기는 마음은 깊이도 없이

      내 마음은

      동쪽 어둠 뫼에서 머물렀는데

      창밖에서 

      밤을 새던 달은 서쪽으로 갔다.

       

      一寸光陰의 빠른 세월로

      어느세 가을이 지나는 섭섭함은 있지만

      내 가슴에 자물쇠를 달아준 계절

       

      四季中 겨울 하나 남겨 두고

      밤을 점점 길어지게 해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