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줄 창작 마당

노을 아래 한때

두무동 2011. 3. 27. 04:53

 

노을 아래 한때    김명현

 

노을도 순싯간  해저문 곳으로

고달픔이 염주처럼 저물어가네

 

시냇물도 흘러 가고 음악도 흐르는데

세월이야 오죽 갔겠소

일상에는 오가는 것 

하나같이 잊어가며 사는 것

 

세월따라 세어가는 검은 머리

한 번 곁 눈질에도 달려 가는 인생

 

무진장 많은 이야기 살고있던 동안 생긴 일들

나 떠나도 낙엽갈비 속에 잠을 잘거나

 

오고가는 세월이야

오데가는 줄 알리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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