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줄 창작 마당

수몰지 고향

두무동 2012. 6. 6. 18:47

 

 

 

수몰지 고향 - 김명현

 

연락 끊긴 미련한 추억은

장항선 열찬들 실어다주리

 

황천가신 아버님이

손수 지은 집에는 수초만 자라고

 

물아래 주져앉은 집 앞 옥토는

도랑길도 없어라.

 

꿈에서 고향가면

날마다 물만 퍼내고

 

식은땀 닦으며 돌아보니

물안개는 마을을 품고 있네.

 

이자연 - 아름다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