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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멍텅 아리랑

두무동 2011. 11. 12. 10:11

 

 

흐리멍텅 아리랑    -김명현

 

임기 초에 전봇대 한다. 던 말 흐리멍텅

구퀘의원은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 해야 된다고

선거 때마다 손잡자고 하던 넘들

행정수반 대통령이 FTA하자면 비준 안하고

ISD로 물 타서 흐리멍텅

하루가 지났나. 열흘이 지났나.

여의도로 가고나면 민심하고 멀어져

구퀘비준을 받게 해놓고 경제는 안 바쁜 게 없고

자영업자 일 하나 수주 받으면 대한민국에서

안 바쁜 게 어딧냐고 오복 조름인데 구퀘는

쇄신한다는 쇄신파 파만 만들어 뭐하고

의석수 많이 가지면 뭐하노

한국의 맛은 숙성된 맛이라고 어정어정

지가 대통령 안 됐다고

임기 내내 꼬장부리고 쪽수 많은

구퀘에서 쪽도 못 피니 흐리멍텅

일 나면 제일 바쁘고 한 달만 지나면 천안함 백령도

전쟁하던 것도 잊고 흐리멍텅

참말로 이런 것이 우리 사는 세상이란 말인가.

나라의 이런 꼴! 저런 꼴!

가을도 흐리멍텅 떠나는 올해

가을 허리 아픈 것이 무리한 탓인 줄 알았더니

흐리멍텅하고 어정어정하는 무능정치 쌈박질

고통들이 아리랑을 맴돌고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