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줄 창작 마당

높은 곳에 서서

두무동 2012. 7. 31. 15:49

 

높은 곳에 서서      김명현

 

    빛이여! 

아침에도 저녁에도

산을 어찌 피해 다니십니까.

 

하늘이시여

어찌해 석양은

산을 등지게 하오시며.

 

구름은 왜 그리도 부드럽게

산을 돌아 나오게 하옵니까. 

 

오도뫼 두무산의 神이시여!

큰 음지와 빛을 다 가진 당신이여.

 

결국 나는

마음의 향수 하나 평정치 못하여 

당신의 얼굴만 동양하고 사는

산 아래 야무지지 못한 사람입니다.

 

/// 내고향  오도산  두무산 ///

 

가지 말라는 산아래 해그름 들판길을

걷고 게실 어머님은 안녕하신지.

오늘은 무릎신경통 차도가 어떠하온지....

 

오도산 두무산 해발 1134  내고향

합천군 묘산면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