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줄 창작 마당
바람의 짓
두무동
2013. 1. 26. 06:47
바람의 짓 김명현
눈 속에 숨었던 거짓말도 사랑 속에 묻힌 거짓말도 바람의 짓이다
추위가 거세던 날은 떠돌다 갈 곳 없어 옷에 스미어 강추위와 떠나지 않는 것이 바람이다
그렇다 불 옆에 앉아 강한 척만 하는 그 바람이다
사랑도 얼게 하던 짖 굳은 바람은 봄이 올 때 쯤이면 잊은 적 없이 순한 바람이 분다.
잊은 적 없이 순하게 올 봄에도 색시처럼 바람이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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