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온 글

육십년이나 걸린 사랑

두무동 2016. 3. 30. 13:42

김수환 추기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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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아파하지 말고
나누며 살다 가자.

버리고 비우면
또 채워지는 것이 있으리니
나누며 살다 가자.

누구를 미워도,
누구를 원망도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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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가진다고 행복한 것도
적게 가졌다고 불행한 것도

아닌 세상살이...

재물 부자이면 걱정이 한 짐이요.
마음 부자이면

행복이 한 짐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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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가지고 가는 것은
마음 닦는 것과
복 지은 것 뿐이라오.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아갈 날도 많지 않은데~

누군가에게 감사 하며
살아갈 날도 많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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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세월이 얼마나 된다고
가슴 아파하며 살지 말자.

버리고 비우면
또 채워지는 것이 있으니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다 가자.

웃는 연습을 생활화 하시라.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며 치료약.
노인을 즐겁게 하고
동자(童子)로 만든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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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내지 마시라.
화내는 사람이
언제나 손해를 본다오.

화내는 자는

자기를 죽이고 남을 죽이며
아무도 가깝게 오지 않아서
늘 외롭고 쓸쓸하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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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하시라.
기도는 녹슨 쇳덩이도 녹이며
천년 암흑 동굴의
어둠을 없애는 한줄기 빛이라오.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가 더 강하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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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시라.
소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오.

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부드러운 대화,
자기 낮춤이 선행 된다오.

나는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육십년 걸렸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