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글

추억과 사랑을 빼고

두무동 2011. 10. 29. 03:21


추억과 사랑을  빼고    - 김명현

추억을 빼고 글을 쓰면

가진 것이 너무 없고

고향을 빼고 글을 쓰자니

돌아 갈곳이 없어집니다.

사람들, 추억과 사랑은 밥먹듯 노래하지만

사랑이 없는 글을 쓰면 고독이 앞서서

우울하나봅다.

희망만 가득한 시는 좋기는 하지만

주체 없이 부푼 가슴은 터질 것 같습니다.

詩에 

고향과 추억이 없는 글을 쓰지말고

희망은 있되 많으면 허풍이 되나니

고향 만큼 희망 만큼은 가슴 깊이 묻어두고

가슴이 시키는 말을 청성淸省으로 쓰되

느낌이 없는 쓰지도 말고

읽다가 그만두어도 좋다.

 
윤현석 -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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