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울림- 하늘의 소리 하늘의 소리 ~ 김 명 현 ~ 비어있는 듯 흐느끼는 내심장은 자유로운 영혼을 만나러간다. 구름속의 천둥을 만나러 허공으로간다. 날개가 없는 나는 북채만 쥐고 하늘의 소리를 얻으려 간다. 땅을 크게 한번 딛고 텅 빈 하늘의 소리를 찾아간다 신명이 내린 북소리가 하늘을 울릴 때는 산을 .. 국악의 울림 2009.10.14
국악의 울림-꽹과리 소리 꽹과리 소리 "김 명 현" 어디에서 이 소리가 나왔을꼬! 하늘의 소리도 아니고 강산의 울림도 아니고 바람인듯 울리는 소리는 소리가 아닐세. 빗소리 바람소리 춤을 추듯 떨리며 울어대는 꽹과리 손목의 움직임은 빠르고도 세밀하다. 치화기의 숙심이는 태양 번개의 이름이 아니더냐 열채 .. 국악의 울림 2009.05.30
국악의 울림-해금(奚琴)이 우는 이유 해금(奚琴)이 우는 이유 김 명 현 일신을 죽(竹)통에 맞기고 좌 우 활이 당기며 엉킬 때면 제주를 부려야 하는 운명인가 임제(林悌)와 한우(寒雨)가 풍류(風流)로 즐기던 소리는 지체 높은 영혼(靈魂)의 사모곡인가 제가 가진 운명(運命)을 모르고 울어대는 두줄의 현(絃) 만났다가 떨어지고.. 국악의 울림 2009.04.07
국악의 울림- 징(鉦)소리 북창(北窓)의 징(鉦)소리 "김 명 현" 이갈이 태문(苔紋)에 일신을 의탁하고 어두운 밤 담금질되어 굿이야 전장(戰場)의 울림을 재 울음으로 울어야 하는 당신은 나와 같은 운명인가 전쟁은 싫다 억울한 영속(靈俗)의 울림도 싫다 사물(四物)아 울어라 종묘대금으로 울어라 바람이 땅에 일어.. 국악의 울림 2009.04.07
국악의 울림-장구의 울음소리 장구의 울음소리 “김 명 현” 장구는 북과 만나기로 했는데. 상쇄를 따르자니 북이 울고 북과 만나면 상 매구가 야단치네 매구 꽹과리 휘몰아칠 때면 장구가 운다. 내 배를 내가 치며 신세를 걸머지고 한탄하네 열채 궁글채로 옮겨가며 통곡한다. 오금 뛰기 휘 모리건너 자질자질 속빈 .. 국악의 울림 2009.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