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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마음

두무동 2009. 5. 23. 16:22

 

 바람의 마음

                                               ~명 현 ~

바람의 움직임을 분다고 합니다.

북동풍은 높새고 서풍은 하늬고

골바람 산바람 돌풍 회오리....

 바람의 이름은 많기도 합니다.

 

사람 옆에도 바람이 있습니다.

찬바람이 쌩하면 겁이 나고,훈훈한 바람은 마음이 따뜻합니다.

사랑방의 바람도 있고 일찍 못한 늦바람 연애질은

윗체의 딸 여식에게도 있었습니다.

사물이 날리는 것을 보고 바람이 분다고 합니다.

바람은 보이질 않습니다.

 비바람은 사람의 눈에는 날리듯 보여도

바람이 비를 몰고 왔고 흔들었기 때문입니다.

바람은 숨었습니다.

 

    다리위의 강바람은 세게 붑니다.

 바람의 마음이 다리위에서 힘이 강하였나 봅니다.

여기서의 마음은 사람의 것과 같은 것입니다.

 바람이 일고 싶은 데로 일어서 사물을 움직이게 하고

사람의 눈으로 하여금 바람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바람은 그 마음이 어떤지를 지도 잘 모르다보니

 여러 가지의 바람이 생겼나 봅니다.


 사람의 마음도 움직이고 바람도 움직이는

 그 마음은 동일한 형태인 것 같습니다.

 움직임이 훈훈하고 잔잔하면 사람의 마음도

따뜻해지고 조용해지니까요.

 

       바람에 실려

 

하늘을 나는 새들
푸른 저 하늘 밑에서
꿈 따라 바람따라 날아서
희망을 찾아 가네

바람따라 떨어진 저 먼곳에
고향 떠난 철새처럼
그리워 못 잊어 떠나면
사랑하는 내 님 날 반기리

바람따라 떨어진 저 먼곳에
고향 떠난 철새처럼
그리워 못 잊어 떠나면
사랑하는 내 님 날 반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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