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다른 이름들 - 김 명 현 -1. 어제는 먹구름이 잔득 일더니 가뭄을 해소해 줄 만한 비가 장대 같이 솥아 졌습니다. 하늘에 있을 때는 구름, 대기압을 못이겨 지상으로 내릴 때는 비,땅과 마주치면 물,작게모이면 샘, 크지면 내가 되었다가 강이되고 바다가 됩니다.
2. 구름이 한 이일을 땅에 떨어질 때 까지 우리는“비” 라고 하며, 목마르게 기다렸다가 조금 많거나. 옷이 젖는 정도만 되어도 귀찮은 것으로 간주하고 그만 내렸으면 하고, 저수지의 물이 아직 다 차지 않았는데 자연 앞에서 간사한 말을 하고 맙니다. 하늘이 알아서 하는 일은 넘치는 일과 부족함을 적당히 해주고 있다는 것을 감사히 생각해야 합니다. 3. 비가 강으로 되기까지는 실핏줄 같은 작은 샘들이 모여 개천들이 되고 강이 되었습니다. 태성이 낮은 곳으로만 가라고하는 성질을 타고 나서 가난한 실개천에서 시작해서 큰 내를 이룰 때까지 잔 돌과 무수히 많은 장해물을 돌아서 넓은 곳에 다다르니 이를 "江"이라고 하고 삶의 가장 큰 원소인 반면에 주사액처럼 가장 작은 원소로도 되었습니다.
4. 조용해서 말이 없다고 하고 철썩이면 말이 많다고 “바다”를 비유 합니다. 배를 띄울 때는 고맙게 하다가 배를 침몰시킬 때는 그 노여움은 말할 수 없이 크고 사나워집니다. 인간의 식량의 반은 바다에 있습니다. 바다 밑의 무수히 많은 생물들은 자연과 고갈됨이 없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넘침이 없이 수평을 이루고 그 많은 양이 무게를 감당하기가 어려울 텐데도 그 영역을 크게 이탈하지 않고 조금씩 증발시켜 우리에게 필요한 간으로 소금을 남깁니다.
5. 힘들이지 않고 게으르지 않을 정도로 편안하게 살게 하는, 움직임의 대가로 평등하게 “땀”은 우리가 많이 가지고 싶어 하는 돈을 지불하게 합니다. 농부의 일손은 땀으로 모든 대가를 지불하게 하고 운동선수는 땀을 많이 흘려야 훌륭한 선수가 됩니다.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로 하는 의식주를 해결하는 데는 땀이 항상 그 증거가 되어집니다. 6. “침”은, 입속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이고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를 함유하고 있어 우리 몸의 무기질, 단백질 등을 분해하고 음식찌꺼기, 죽은 세포, 세균 및 백혈구를 제거함으로써 치아의 붕괴를 지연시키고 세균의 감염을 억제하므로 약이 되기도 하고, 자기 몸에 있을 때는 더럽지 않으나 밖으로 나오면 몹시 더러워 보이는 양면을 가진 세균집합체인 타액이다. 7. 길을 가다가 갑자기 비를 만나면 비를 피하기 위해 초막이나 지붕 밑에서 젖은 옷을 말리며 비가 멎기를 기다리는데, 인간이 자연에게 가장 기대야할 때가 비가 멎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좀 길어질 때도 있지만 비는 언젠가 멎습니다. “폭우”로 길이 끊기고 강 건너에서 건너오는 비바람을 오막살이에는 막아설 아무런 방책이 없습니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쓸고 닦을 때는 씻어 줄 그 가는 비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미움과 고마움이 번갈아가며 다가와도 자연에게 대항할 수없는 우리는 이를 스트레스라고 하질 않습니다.
8. “H2O”는 물의 변하지 않는 이름입니다.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물이라고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사람의 몸을 70%이상이 물로 구성되어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물을 끓일 때 나는 증기도 물의 성질이고 변기통을 씻는 물도 같은 성분이므로 시시때때로 변하고 움직이는 것이지만 항상 그 성분 그대로 입니다.
◆ 물은 항상 우리가 헤아릴 수없는 많은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의 모습 다 우리 곁에 없으면 안 될 소중한 신의 창조물 입니다. '여러가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