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장한몽 / 정원
「수일씨 수일씨 용서해 주세요 제 진정은 그것이 아니에요놓아라 이더러운 계집아 김중배의 금강석 보석반지에 눈이 어두워 사랑하는 애인마저 헌신짝 같이 차버린다 말이냐 수일씨! 그건 그건~ 아! 갈갈이도 찢어진 사랑이란다 울고가는 순애야 저달도 흐렸구나 3월 열나흗날 밤 저 달은 황금에 짖밟인 이 수일의 피눈물인줄 알아라.」
♩ 달빛 잠든 부벽루 푸른 난간에 기대고서
다시는 못올 내사랑 옛노래를 불러 옛노래를 불러 보련다 둘이만나 놀던곳 불러 보아도 속절없어 대동강 푸른물위에 피눈물이 넘쳐 피눈물이 넘쳐 흐른다
「목숨을 바친 사랑도 사나이 칼날같은 마음엔 둘때가없다 에이! 더러운 계집아 가거라 가거라 골수에 맺친 원한은 매디매디 능라도 기슭에 잠재워 마음껏 마음껏 울어라 에이! 더러운 계집아」
♫ 대동강변 모란봉 춘풍추우도 몇몇해~냐
능라도 모래사장에 장부한을 실어 장부한을 실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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