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온 글

고지가 바로 저긴데-이은상

두무동 2009. 5. 20. 03:07

 

    고지가 바로 저긴데

                       이은상


    고난의 운명을 지고
    역사의 능선을 타고
    이 밤도 허위적거리며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넘어지고 깨어지고라도
    한 조각 심장만 남거들랑
    부둥켜 안고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새는 날
    피 속에 웃는 모습
    다시 한번 보고 싶다.

'모셔온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의 장한몽 / 정원  (0) 2010.04.03
중년에 사랑이 찾아 온다면-이채  (0) 2009.06.08
추억 공사중  (0) 2009.05.19
세월이 저만치 떠난 후   (0) 2009.05.19
당신을 사랑해서  (0) 2009.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