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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눈물 '김명현'
어린이가 터부레기를 하면 비가옵니다. 어린이의 심성은 무위자연이 창조한 하늘에서 따라온 동작입니다. 비는 온다고 하고 반댓말은 ‘거친다‘고 합니다. 어린이의 눈물은 ‘흘린다’고 하고 반대는 ‘거친다’고 합니다. 비가 내림은 대기압이 낮아지면서 구름이 땅으로 내려옴을 말합니다. 사람의 심상에 무거운 먹구름이 끼고 참지 못할 고통이 오면 눈물이 나듯이 눈물이 많음을 ‘펑펑 쏱아진다고 합니다. 함박눈이 많이 내림도 ‘펑펑’ 내린다고 합니다.
비는 내리지만 거두는 것을 거친다고 하고 적당한 비가 내리고나면 대지가 시원하듯이 실큰울던 울음이 거치고 나면 개운해 집니다.
비가 무작시래 많이 오고나면 그 비 때문에 슬픈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가 거치고나면 슬픈 눈물을 거두고 사람들을 위로 합니다. 눈물을 말리지 못하듯이 비도 말리지 못해 거두기만을 기다립니다. 비는 억수같아도 눈물 또한 억수같이 쏱아질 때는 거침이 제어가 되질 않습니다.
눈물과 비는 왔다가 거치는 동일한 행동을 합니다. 눈물과 비는 저기압이면 오고 기분이 좋아지는 고기압이면 청명하고 깨끗한 하늘같이 일기예보를 하듯 합니다.
일기 예보가 잘 맞지 않음은 아무리 마음의 눈물를 예보하고 대처를 해도 언제 눈물보가 터질지 잘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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