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온 글
세월이 저만치 떠난 후
숫한 역경 속에 내가 숨을 쉬고
외딴 길 잡초처럼 살아 온 것은
아침이면 살포시 내려앉는
이슬이 그리워서가 아닙니다.
우리 두 사람
발자국에 남겨진 슬픈 사랑 눈물
그대 향한 그리움을 느껴보려 함이련가?
함께 할 수 없는 아픔이
우리를 슬픔의 벼랑으로 떨어트려도
사랑해서 행복했던 그리움의 시간들이
참으로 아름다웠다고 기억하렵니다.
밤이면 별을 바라보며
잔잔히 전해지는 그대 사랑을 느끼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숨쉬는
우리의 사랑으로 기억하렵니다.
深海 : 鄭吉溶(글)
귀향(歸鄕) / 곽성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