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감 五感 김 명 현
혀 있고 이 있는데
맛이 없으면 어찌 할꼬
예쁜 각시 옆에 두고
보지 못하면 어찌하노.
살다보니 웃는 날 오고
기분이 나쁘지만 않으니
흐리고 개이다 좋은 날도 있고말고!
아지랑이 진달래 피는 봄날에
새소리 못 듣고서야
봄노래 어찌 부르리.
시각이 아름다움이 되고
입 있고 말 열렸으나
볼 수 없어 못 보는 그리움은
시각으로 못 미치는데
오감에 없는 그리움은 왜 배워가지고
그만두기 어려워하나.
*오 감 [시각, 청각, 후각, 미각,촉각] 촉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