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줄 창작 마당

오 감 五感

두무동 2009. 12. 9. 10:55

 

 

오 감  五感        김 명 현


혀 있고  이 있는데

맛이 없으면 어찌 할꼬


예쁜 각시 옆에 두고

보지 못하면 어찌하노.


살다보니 웃는 날 오고

기분이 나쁘지만 않으니

흐리고 개이다 좋은 날도 있고말고!


아지랑이 진달래 피는 봄날에

새소리 못 듣고서야

봄노래 어찌 부르리. 


시각이 아름다움이 되고

입 있고 말 열렸으나

볼 수 없어 못 보는 그리움은

시각으로 못 미치는데


오감에 없는 그리움은 왜 배워가지고

그만두기 어려워하나.

 

*오 감 [시각, 청각, 후각, 미각,촉각]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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