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줄 창작 마당

산수유

두무동 2010. 3. 2. 09:42

 

 

산수유  ∥김명현∥

 

 

꽃은 피는데 지는 것을 못 본

작은 꽃송이

모여 피는 약나무 많은 우리 동내

 

비 한 방울에 꽃잎 하나 피고

산에 일 나갔던 벌도 식구 늘었네.

 

질매 진 노란색 보따리 장사

봄 색깔 노랗다고 우기기 바빠졌네. 

 

시누이 잔소리만큼 시샘 많은

꽃샘추위에 향기는 빼앗기고도

담 벼랑에서 꽃 피느라 바쁜가.

 

날렵한 가지 미끈한 몸매는

황매화도 부러워 할 일일세.

 

 

  

못 잊을 사랑 -정의송 -

 


나를 잊었나, 벌써 잊었나,

아직도 사랑은 가슴에 남아있는데
잊으려 지우려 아무리 애를써바도
자꾸만 커가는 그리움

이토록 못 잊을 사랑 왜 내가 보냈나
떠나지마 가지마 애원할 걸 붙잡지도 못 하고
떠나지마 가지마 매달릴 걸 후회하는 바보
돌아와요 웃으며 와 줘요내게는 너 하나뿐이야

이토록 못 잊을 사랑 왜 내가 보냈나,
떠나지마 가지마 애원할 걸
붙잡지도 못하고 떠나지마 가지마
매달릴 걸 후회하는 바보
돌아와요 웃으며 와 줘요
내게는 너 하나뿐이야 내게는 너 하나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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