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줄 창작 마당

젊은 우리 오빠

두무동 2010. 7. 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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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보면 젊었을쩍 우리 오빠 생각난다.
이때 만해도 일에 지치진 않았는데  
 
 두무동 서방님 / 김명현 
 
가네 가네 황진이
물을 건너서 가네
 
상리골 서방님을 발치에 두고
 건너지 말아야 할 물을
건너려 하네
흥에서 놀던 그 길
낙엽으로 왜 가고
돌이킬 세월을 두고 왜 가
서둘러서 가더라도
영영 잊지는 말고 가
누굴 찾아 헤매지도 마
거기가 거기같고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은
남아있지 못할
곡절한 내 님아! 
설운님 나를 두고 먼길로 가네
나는 붙잡고,
황진이는 가네.
 
전자무그 음악-정의송/못 잊을 사랑
 몇일째 비가오더니 다 찌그러져가는 내고향
큰방 천정이 내려 앉았다고
노친네 전화가 왔다.
가봐야 하는데 일이 바쁘다.....
기와를 갈은지 얼마 않됐는데 장마로 눅눅해서 그렇나
몇 해전 고왕벽이 무너진 거와 비슷하겠지
동생들이 와 줄런지 할마시가 내게 전화를 한거 보면
집일 하는 거 보면 그래도 장남이 제일 일손이 마음에 드나본데.
한번 가봐? 차도 수리 들어가서 오늘이 이주째인데 
나올 생각을 않고 리스 차를 타고가자니 마음에 안든다.
장인어른은 병석에서 천당을 찾아 다니시고
내가 병원에 엎어다 입원시켰다고 나를 무척 미워 하나본데
그기도 한번 가서 잘 못했다고 빌어야 되는데.
요놈 일상이 왜이리 꼬이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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