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露의 고향하늘 김 명현
서리가 맺히는 寒露한로에는
높은 곳에 올라가서 고향을 본다.
寒露 날 논에는 뒷물을 끊고
도구를 쳐야하는데.
바쁘다고 자주 못가는
나의 흔적이 서리 되어 내린다.
고향하늘이 궁금한 것은
밭가에 걸어 놓은 호미 연장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장마비로 논두렁이 무너졌다고
수해 본 들판을 근심으로 지키다가
저녁길을 걷고 있을 어머니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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