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寒露의 고향 하늘

두무동 2010. 10. 8. 08:04

 

    寒露의 고향하늘     김 명현

 

    서리가 맺히는 寒露한로에는

   높은 곳에 올라가서 고향을 본다.

 

    寒露 날 논에는 뒷물을 끊고

   도구를 쳐야하는데.

 

   바쁘다고 자주 못가는

   나의 흔적이 서리 되어 내린다.

 

   고향하늘이 궁금한 것은

   밭가에 걸어 놓은 호미 연장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장마비로 논두렁이 무너졌다고

   수해 본 들판을 근심으로 지키다가 

   저녁길을 걷고 있을 어머니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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