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글
물과 불 김명현
물은 아래로 흐르고
불은 위로 오릅니다..
물과 불은 서로 상극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은 음이고 불은 양입니다.
여자는 음이고 남자는 양입니다.
상극인 남녀도 쌍을 이루고 잘 어울리면
깨가 쏘다지게 잘 살아갑니다.
물과 불이 잘 조화를 이루는 일은
사물을 가둔 솥이나 도가니에 의해 인류가
날것을 익혀 구미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먹고
오래 장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인체의 화기나 열기도 물 한 컵으로 다스리고
생으로 먹는 채식 활동도 인체의 소화 흡수기관으로
흘러 가기위해서는 물과 불의 조화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입안의 딱딱한 이(齒)가 화로 음식을 분해하는
불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렵다는 경제는 물입니다.
물처럼 순하게 흐르도록 해야 탈이 안 납니다.
인위적인 힘으로 가두거나 물길을 돌리면
이를 거부하는 장해물을 없애는데 많은 애로를 격게 됩니다.
정치가와 경제인들은 사회질서나 법리행동들을
무너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몫은 모두 아래로 흐르는
국민들에게로 돌아갑니다.
이것은 화로 위로 치 솟게 됩니다.
물불이 뒤엉켜 소란이 일어나다가 잘 타협이 되면
조용하고 더 좋은 법이 만들어 지곤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물불의 조화로움에 의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석쇠위의 노릇노릇한 고기도 압력솥의 밥도
이 두 가지가 잘 어우러져 우리에게 행복을 주고 있습니다.
가야 한데요 /김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