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생에 밥 말아먹고

두무동 2014. 3. 4. 20:39

일생에 밥 말아먹고    - 김명현

 

오늘도 하루를 팔아먹은 듯

내 일생은 하루 하루가 가져가고...

 

꽃은 꽃대로 봄은 봄대로 재자리를 찾는데

나는 언제나 다급하게 계단을 오르내리지만

새로움이 없는 그대로이다.

 

세상은 변해 가지만

시간은 나의 편도 아니다. 

 

그러나 나는 기다림만이 내 일생인 것 같아 

조금씩 일생을 팔아먹고 있을 뿐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헛 살고 있습니다  (0) 2014.05.14
이제는 안전해야만 한다   (0) 2014.05.03
갑오년에는   (0) 2013.12.30
눈속에 묻힌과거  (0) 2013.12.24
여름이면 청춘도 지나간다  (0) 2013.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