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갑오년에는

두무동 2013. 12. 30. 15:39

 

 

 

해마다     김명현

나는 올바르게 살지도 못하고

사랑을 아끼다가 또 한해를 보냅니다.

새해에는 딱 십년만 젊은 듯이 살아 보려고요.

나를 아는 모든분들

내년에는 엄청난 복이굴러올 겁니다. 

갑오년에는 꼭 한 끗빨 하시기바랍니다

                                       

"좋은 일" 구재기

슬픔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기다릴 수 있는 슬픔을 가진다는 것은 더욱 좋은 일입니다.

막차는 이미 떠나고 차마 돌려지지 않는 발걸음을 무겁게 돌리면서

눈물 한 종재기라도 흘릴 수 있는 사랑을 가졌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오늘의 날은 이미 깊이 저물어 또 다시 기다릴 수밖에 없는 곳에

내일이 있다는 것은

조금은 더디게 만날 사랑이 있다는 것은 그렇게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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