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제는 안전해야만 한다

두무동 2014. 5. 3. 02:49
16일 오전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탈출하는 승객들을 해경과 민간어선이 구조하고 있다. /조선일보DB 

항시 우리는 이랬다.

수학여행도 급하게 다녀와야하고 

공부도 급하게 선행학습을 해야한다며

팽목항의 물살센 파도를 등에 업고간

내 아들딸들아 미안하다....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저 푸른 팽목항을 쳐다보며 아들딸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 우리는 그래도 너희들을 두고

집으로 가야하고 너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아들딸들아 그리고 살신성인을 한 위대한 인물들을

영원히 잊지 않기위해 삶이 허허롭고 목에 차오면 때 또 오마.

바느질 없는 구명조끼 한벌 사서 오마.

아무리 용감한 무장도 타인을 살리자고 자기의목숨을 버리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래서 너를 생각하며 나머지를 위해 살아야지....

살아간다는 것이 모두가 죄인 같이 미안하다.

느리고 좀 귀찮더라도 탑승자는 안전조끼를  배에서 내릴 때까지 입어야하고

귀찮더라도 여객기내에서도 낙하산을 입고 여행을 할 수있게

안전요원을 승선시키지 못한 우리의 잘못이다.

급하게 달려온 고속도로에서 안전벨트를 하는 자동차처럼 이제는 안전해야만 한다.

 

 

그들에게 미안하지만 지금이라도 우리는 우리의 이 이기적인 생각들을 버려야 한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 "내가 지도자가 되어야한다."이런 생각을 버려야한다.

대통령이 간다고 모든게 다 해결 된다면사 대통령으로서 안가볼 수는 없지만 재난이 일어났을때

인명을 구하는데는 중앙재해대책본부라는 것은 사실 필요가 없다.

재해가 일어난 최단거리의 공공기관이 재해본부이고 명령도 그 현장의 공무원이 지휘를 해야된다. 

부처간 이해 집단에 싸여있는 공무원들은 모두 쫒아내야한다.

상황을 위에 보고하느라 인명을 구조해야 하는 긴박한 시간을 다 써버리고

우왕좌왕한 시간들 이를 우리는 생사의 운명이 달린귀로라 한다.

 

정치인 모두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던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던 이유중 하나는 초기단계에서 경부고속도로428km를 만드는데 필요한...

경부고속도로 건설감독관들이 . 이들중 대부분은 공병 장교이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월남전 참전 경험이 있는 책임감 강한 미혼의 공병 장교...

당시의 박정희 대통령은 현장감독으로 현역장교를 추천한 것은 열악한 업무 환경을 이겨내고 임무를 완주할 사람은

젊고 패기 있는 군인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의 활약상은 눈부셨다. 이들은 원리 원칙을 준수하려 노력했다.

시방서를 들고 다니며 조금이라도 시방서에 어긋나거나 차질이 발생하면 가차없이

재시공 내지는 공사를 중단시킬 정도로 철저히 관리 감독했다.

그 정도가 지나쳐 하도급자가 “내가 공사판 노동생활 30년에 이렇게 지독한 감독관은 처음 본다”며

삽자루를 내던지고 가버린 일도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현장에 수시로 방문했다. 그때마다 직접 공사 현황을 브리핑 했다.

박 대통령은 건의사항을 얘기하면 현장에서 바로바로 해결해 주곤 했다.

 

우리나라에 공공 안전요원이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하다.

비행기 승선인원이나 100명 이상인 여객선등 특히 학생들의 이동시에는 필수 요원으로

공공 안전요원을 승선시켜 국민의 안전을 지키게 해야 한다.

청년 실업자 공무원이 되고자 도서관에서 머리를 싸매고있는 청년들을 이 시점에서 이용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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