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줄 창작 마당

어정어정 살고파라

두무동 2010. 5. 20. 07:38

 

 

어정어정 살고파라  ∥김명현∥

 

약수 물 샘솟는 우물 옆에

마루와 안방이 단란한 집 한 채 짖고

아침이면 삽살개를 앞세우고

오르막 내리막길을 마구잡이로 뛰어

꾀꼬리 울음소리 따라하며

파란 하늘과 살고파라

어정어정 살고파라.

 

♫ 매가 딱따구리 쫓는

구릉지 비탈밭에 청궁 작약 심어 놓고

한낮이면 장끼가 울어 샀

자연이 풍부한 산골에서 

샘터 약물 국수물 말아 먹고 

가늘고 길게 살고파라

어정어정 살고파라.

 

화양리 150-12번지

강촌에 살고 싶네-나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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