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줄 창작 마당

남이섬

두무동 2011. 8. 17. 07:13

 

 

남이섬      김명현

  

다람쥐 청설모 식사 때마다

잣 구하러 나간 나루에 가면

 

궂은 날이나 무신 날이나

물안개 공손히 인사하고

 

사공은 늦잠을 자도

배 한척 띄우면 성주가 되네.

 

안개가 헤살놓아

경계 없는 강과 숲속은

  

말 한 필만 있어도

섬 안에서는 장군이 되네.

 

  

나훈아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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