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늘은 제삿날

두무동 2011. 9. 20. 03:24

 

 

오늘은 제삿날      -김명현

 

오늘은 할아버지 제삿날

생물이 끈긴 추석 나흘날

제사장을 보러 큰 장을 찾아간다.

 

산채 나물을 짐으로 싸와서

시골집에서 밤을 친다.

 

먼저간 아들도 아직 남은 아들도

둘 다섯 딸도 둘이나 의당...

 

객지에서 온 맏이장손,

배웅 절을 하다 말뚝이 되어간다.

 

 

백학 -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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