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판 김명현
얼마나 많은 물이흘러 평평하게 만들었나
무수한 땀방울도 같이 묻혔으랴
키워 놓으면 베어가고 키워놓으면 베어가고
철철이 허허로와도 저 보들보들한 흙으로
씨앗을 키우는 낙으로 살아야겠지
해지는 저녁이면 새들도 어디론가 훨훨 지나가고
또 나즈막한 구름띠가 휘감고 지나간다.
지금은 바람만 거칠게 부는 가을이라
보들보들한 땅을 지키고 있네
가을 들판 김명현
얼마나 많은 물이흘러 평평하게 만들었나
무수한 땀방울도 같이 묻혔으랴
키워 놓으면 베어가고 키워놓으면 베어가고
철철이 허허로와도 저 보들보들한 흙으로
씨앗을 키우는 낙으로 살아야겠지
해지는 저녁이면 새들도 어디론가 훨훨 지나가고
또 나즈막한 구름띠가 휘감고 지나간다.
지금은 바람만 거칠게 부는 가을이라
보들보들한 땅을 지키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