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이야기 김명현
바다색 코발트는 여름이면 몸살을 앓는다.
소시절의 한 때의 부질없는 꿈들이
두루뭉술한 조약돌에 묻어있다.
낙서 묻힌 바닷가에는
철없던 청춘의 이야기들이 추억의 줄에 묶여
모래 바닥에 적혀있다.
해변에는 파도에 밀려 오는
시끄러운 젊은 날의 소란들이
소라 속에 숨는다.
바다는 해변을 포옹으로 달려왔다가
한 번의 키스에 생을 잃는다.
연인들,
사랑앓이를 알면서도 포옹을 한다.
해변의 이야기 김명현
바다색 코발트는 여름이면 몸살을 앓는다.
소시절의 한 때의 부질없는 꿈들이
두루뭉술한 조약돌에 묻어있다.
낙서 묻힌 바닷가에는
철없던 청춘의 이야기들이 추억의 줄에 묶여
모래 바닥에 적혀있다.
해변에는 파도에 밀려 오는
시끄러운 젊은 날의 소란들이
소라 속에 숨는다.
바다는 해변을 포옹으로 달려왔다가
한 번의 키스에 생을 잃는다.
연인들,
사랑앓이를 알면서도 포옹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