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줄 창작 마당

빨래를 개는 여인

두무동 2013. 12. 27. 08:41

 

 

빨래를 개는 여인

김명현

살깟같이 까실까실

종이 같이 빳빳하게 반듯반듯개어

한번 입고 정들고 두번 입고 폼내고

차곡 차곡 개어 날같이 다림질하네

의복은 날개라고

가볍다고 나는 사람 없겠지

이 옷입고 우리 딸은 면접보고

회사다니는 아들은 꼬박꼬박 출근하고

이 옷입은 주인양반 사업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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