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꽃 터널을 지나 창원대로 벗꽃 창원대로에는 창원공단이 생길 때부터 자란 벗 꽃 나무가 약 10키로나 되는 직선도로의 가로수로 심어져있다. 기능대 입구나 공단로 간선도로에도 다 좋다. 진해가 통합시로 폅입되지만 이만한 도시속의 벗 꽃길은 없다. 아침, 대로를 끝에서 입구까지 출근을 하는 나는 벗꽃이 사열한 .. 나의 이야기 2010.04.08
님 이였습니다. 님 이였습니다. 까칠하고 유난히도 춥던 겨울, 백년만의 폭설이다 교통이 마비되었다고 떠덜어도 눈빨 한번 안비치고 겨울이 다가나 했는데 내가 사는 곳에는 눈이 덮을 것이 없었나봅니다. 연 삼 일째 비가 오고 있습니다. 반가운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기다리던 소식은 결국 찾아오나 봅니다. 새벽.. 나의 이야기 2010.02.10
새벽 길 새벽 산 책길은 어두움이 밝은 빛으로 변하기 시작하므로 항상 새로운 내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어디에선가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는 바쁜 모습들. 걷는 것은 신체를 단련하고 건강을 위해서 좋다지만 그기에 사색의 시간을 빼고나면 새벽 길을 걷는 것은 노동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 나의 이야기 2010.02.09
나의 길 등대지기 하모니카 / 꽃구름 1*♬ 물새들이 울부짖는 고독한 섬안에서 갈매기를 벗을 삼는 외로운 내 신세여라 찾아오는 사람 없고 보고싶은 님도 없는데 깜밖이는 등대불만 내 마음을 울려줄 때면 등대지기 20년이 한없이 서글퍼라 2*♬ 파도만이 넘나드는 고독한 섬안에서 등대만을 벗.. 나의 이야기 2009.12.31
가을 호수 가을 호수 - 김 명 현 - 까치소리 떠들석 하던 호수공원 언덕위에 여름이 지나면서 나는 가을 색에 물들어 있다. 새벽을 따라 산의 영혼들이 내려와 가을호수에 빈 의자를 만들어 놓을 때면 수령 높은 나무에 손만 가져가도 나는 가을 병을 앓는다. 뻐꾸기가 울음을 억지로 우는 산기슭에 .. 나의 이야기 2009.09.29
대물림 대 물림 해마다 하는 행사인데도 좀 채로 마음을 움직일 수가 없다 여기저기 전화를 해 놓고 막막한 길을 걷는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이 다 무엇인지 하는 일이 내 생계와 현실에서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다. 살림이라고 해야 아궁이를 딛고 드나들던 연탄방하나 장만해서 시작한 내 살림살이 한도 .. 나의 이야기 2009.09.15
계절의 길목에서 계절의 길목에서 - 명 현 - 두 잔이면 과할 것 같은 고량주 이과두주二鍋頭酒를 엇 저녁에 한 병이나 마시고 기절했다가 아침에 살아나니 술에 약한 체질이 또 한 번 담금질 되었다 낮에는 여름날씨 같이 무더위가 화로처럼 뜨겁다가 기성을 부리던 모기의 입은 비뚤어지고 아침저녁이면 찬바람이 불.. 나의 이야기 2009.08.24
나를 슬프게 하는 것 운동을 하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맞추어 놓았다. 처서가 다가오는 오늘은 또 어제와 다르다. 서늘한 바람도 바람이지만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저녁에도 그러 하겠지만 해가 늦게 뜨고 있다. 계절은 이렇게 준비를 하고 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공원 저수지의 산 그림자는 물빛을 닮아 푸른.. 나의 이야기 2009.08.23
고향의 사람들 고향의 사람들 - 김명현 논밭갈던 쟁기 경운기 버리고 도시로 간 고향에서 같이 살던 형님아, 늪들논에 모가 한창 자랄무렵 딸기 밭의 딸기가 익어가면 보리떼 모자 구판장 소주 설탕을 버물려 은행나무와 취하고 차포를 다 떼어주며 장기두던 거석이 형님아. 이웃 마을 이쁘고 곱던 우리.. 나의 이야기 2009.08.20
가을의 문턱에 선선한 바람만 일지 않았습니다. 잔잔한 비바람도 아니었습니다. 가을의 문턱에 한 남자가 서있습니다. 한 여자는 못난 사람을 만나 시집살이가 고댔다고합니다. 뱃골이 작은 아들놈을 보고 시아버지 시삼촌까지 병구완 하느라 하나만 놓아 잘 키우겠다는 아들의 젖배를 골게 해.. 나의 이야기 2009.08.07